‹ 저널 목록

신치백: 청바지 뒤에는 왜 작은 벨트가 달렸을까?

멜빵으로 바지를 받치고, 신치백으로 허리를 조이던 시절. 청바지 뒤의 작은 버클이 어떻게 쓰였는지 살펴봅니다.

빈티지 청바지 뒤의 짧은 신치백 끈과 금속 버클을 가까이 그린 픽셀 아트

청바지 뒤에 달린 짧은 끈과 버클. **신치백(cinch back)**은 이 끈을 당겨 허리를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끈을 조이면 허리 뒤쪽의 원단이 모이면서 품이 줄어듭니다. 바지에 붙어 있는 작은 벨트인 셈입니다. [1]

멜빵으로 받치고, 신치백으로 조이고

멜빵을 어깨에 걸고 허리 뒤에는 신치백이 달린 청바지를 입은 작업자의 뒷모습을 그린 픽셀 아트

벨트 고리가 없던 시절, 청바지에는 멜빵을 연결하는 단추와 신치백이 달려 있었습니다. 리바이스가 소개한 1917년 구입 제품에서도 이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2]

두 장치는 역할이 달랐습니다. 멜빵은 바지가 내려가지 않도록 받치고, 신치백은 남는 허리 품을 줄였습니다.

허리가 조금 넉넉하면 뒤의 끈을 조이고, 바지의 무게는 어깨에 걸친 멜빵으로 받치는 방식입니다.

벨트 고리가 생겨도 남아 있었다

허리의 벨트 고리와 멜빵 단추, 그 아래 신치백이 함께 달린 청바지의 뒤쪽을 그린 픽셀 아트

리바이스는 1922년, 청바지에 벨트 고리를 달았습니다. 이때 신치백과 멜빵 단추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한 바지에 세 가지가 함께 있었던 겁니다. [2]

벨트로 입을 수도 있고, 익숙한 멜빵과 신치백을 계속 쓸 수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신치백을 잘라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리바이스 기록에 따르면, 일부 매장은 벨트를 쓰려는 손님을 위해 계산대에 큰 가위를 두고 신치백을 잘라주기도 했습니다. [2]

언제 청바지에서 빠졌을까?

먼저 빠진 것은 멜빵 단추였습니다. 리바이스는 1937년 이를 없앴지만, 신치백은 남겨 두었습니다. 멜빵을 계속 쓰는 고객에게는 따로 부착할 수 있는 단추를 제공했습니다. [3]

신치백이 빠진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습니다. 원단과 금속을 아끼기 위해 청바지의 여러 부품을 줄이면서 함께 제거됐습니다.

전쟁 뒤 나온 1947년형 501에도 신치백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3]

리바이스의 기록을 따라가면 신치백의 쓰임이 보입니다. 벨트 고리가 없을 때는 멜빵과 함께 허리를 맞췄고, 벨트 고리가 생긴 뒤에는 한동안 선택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참고 자료

읽고 이야기 나누기

‘읽었어요’를 누른 뒤 공백 제외 10자 이상의 댓글·답글을 남기면 5 에이징 포인트를 받아요. 회원당 이 글에서 최초 1회이며, 일반 댓글과 합쳐 하루 5회까지 적립돼요.

댓글

최신순